교육기사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10명중 4명 '수학 학력미달'

JAY NA 2023. 5. 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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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아일보

올해 서울대 이공계(자연계, 공대, 의치약학 포함) 신입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기초 수학시험에서 40%가 넘는 학생이 1학년 정규 수업을 들을 수 없을 정도의 학력 미달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남. 

고교생 학습 부담을 덜어준다는 명분으로 수학 학습량을 줄이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도를 낮춰온 결과라는 지적이 나옴. 

28일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가 2023학년도 신입생 수학 특별시험을 치른 결과 응시생 1624명 중 '기초수학'과 '미적분학의 첫걸음(미적분학)'수강 대상자로 분류된 학생은 679명(41.8%)이었음. 고급수학 대상자는 149명, 정규반 대상자는 796명이었음. 고습수학과 정규반은 고득점자, 기초수학과 미적분은 저득점자로 분류됨. 서울대는 2015학년도부터 특별시험 성적으로 신입생을 네 개 반으로 나눠 옴. 서울대에 따르면 기초수학과 미적분학 수강반 학생들은 고교 수학 과정을 다시 공부해야 할 정도로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임.

 

문제는 수학 기초가 부족한 신입생 비율이 최근 급격히 늘었다는 점. 기초수학과 미적분학 수강 대상자 비율은 2022학년도에 30.3%였으나 올해 11.5%포인트 늚. 서울대 자연과학대 A 교수는 "그동안 학습부담을 경감한다며 수학 학습 범위를 축소시켜 온 데다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이공계 학생들도, 미적분, 기하 중에 하나만 배우고 대학에 오다 보니 수학 지식 수준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함.

교육계에서는 수학 기초가 부족한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비율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2022학년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목됨. '미분과 적분'(미적분) '기하'등은 대학 이공계 학문의 기초를 이루는 분야인데,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뒤로 고교 이과 학생들이 둘 중 하나만 공부하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됐기 때문. 20년 넘게 이어진 '수학 학습 부담 경감' 기조가 수학 학력 저하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옴. 

출처: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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